과학기술적 접근
21세기를 바라보는 현시점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의 기초를 다지기 위해서는 지구촌이 문제해결을 위해 반드시 취해야 할 결정적 선택이 무엇인가를 찾아야 한다. 1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1980년대 이후 지구에서 나타난 주요 경향을 파악하고, 후기산업시대의 문명에서는 어떤 목표가 설정되어야 하는가에 관한 합의를 이루어내야 한다. 그 본질적 성격상, 환경문제는 개별과학분야들이 연관되지 않는 바가 없을 정도인 까닭으로해서 과학기술 분야의 기여가 크게 기대되는 측면도 있다. 그러나 단순히 과학기술적 혁신에 의해 해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닌 것이 확실하다.
그 이유는 금세기 환경위기의 현상이 지금껏의 논의에서 드러난 바와,매우 복합적인 여러 요소들의 총체적인 산물이기 때문이다. 철학과 종교가 다루어야 할 환경윤리적 측면, 그리고 자연의 훼손을 억제하는 적절한 사회경제체제의 추구 등의 다원적 요인들이 크거나 작게, 가깝거나멀게 또한 긴밀하게 맞물려 있기 때문이다.